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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도 목 '칼칼'…실내 먼지 잡으려면?

<앵커>

바깥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답답합니다. 무슨 방법이 있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일단 습도를 높이면 적어도 실내에서는 고통을 덜 수가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 공습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박시내/주부 : (환기 자주 하시나요?) 아니 요즘에는 거의 겨울철에 춥기도 하고 미세먼지도 많다고 해서 거의 안한 것 같아요.]

[박상선/직장인 : 사무실이 밀폐되어서 그런지 좀 답답하고 목이 아프기도 하고.]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우선 도심 사무실에선 미세먼지가 평소의 두 배 수준인 90마이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집안의 초미세먼지를 측정해봤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이 집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33마이크로그램으로 비교적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청소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더니 3분도 지나지 않아, 초미세먼지 농도가 120마이크로그램까지 오릅니다.

미세먼지 발생 요인은 집안에도 있습니다.

부엌에서 식사 준비를 위해 전과 국을 데웠더니 250 마이크로그램 이상 치솟아오릅니다.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을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실내 습도와 미세먼지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내 초미세먼지가 118마이크로그램인 상황에서 습도를 높여봤습니다.

30분 뒤 농도가 75마이크로그램으로 떨어졌습니다.

[임종한/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분진이 물 분자와 만나서 재비산 하는걸 막고 무게가 무거워져서 가라앉기 때문에 결국에는 분진의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습도를 너무 높이면 곰팡이가 생기고 질산염 등의 성분이 물과 결합해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습도를 50% 선에 맞추는 게 좋습니다.

꼭, 가습기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화초를 기르거나, 물걸레질을 2~3차례 해주는 것만으로도 겨울철 집안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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