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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해킹해 1천 7백만 건 개인정보 유출 일당 적발

인터넷 사이트 해킹해 1천 7백만 건 개인정보 유출 일당 적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해 주민등록번호 등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유출한 해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붙잡은 해커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개인정보는 1천7백만 명분인데요, 각종 사이트의 회원 ID,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이 고스란히 유출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훔친 혐의로 21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 220여 곳에서 회원 정보 1천 7백만 건을 빼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광고 글을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킹을 당한 사이트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부동산 114 홈페이지 등 각종 협회와 홈쇼핑 업체, 파일 공유 웹하드, 증권정보 업체,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의사협회의 경우 회원의 의사면허번호도 털렸고 한의사협회는 근무지와 졸업학교 등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 65곳에서는 해킹으로 관리자 권한을 얻어 게임에서 져도 이긴 것으로 승부를 조작하는가 하면 사이트 운영자에게 "각종 데이터를 삭제해 폐쇄시키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당 가운데 해커는 4명이 있는데요, 21살인 주범 김 씨는 평소 독학으로 해킹 능력을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인터넷에 광고 글을 올리고 개인정보 판매 역할을 담당한 18살 고등학생도 독학으로 배운 해킹 능력으로 사이트 14곳을 해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의 해킹에 뚫린 사이트들은 방화벽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진이 회원 정보에 대한 암호화 설정만 해도 주민등록번호 등 중요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지만 이번에 뚫린 사이트는 개인정보에 대한 암호화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가 대출업자나 전화 마케팅을 하는 업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26일) 저녁 SBS 8시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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