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오늘(26일) 다음 달 초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김황식 전 총리와의 '빅매치'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7선의 정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번 주 일요일(3월2일) 출마선언을 하겠다"면서 출마를 둘러싼 그동안의 '고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는 "이제 고민 끝에 행복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의 필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2002년 일찌감치 대선에 도전했던 정 의원 입장에선 '하향지원'인 셈이지만, 정치적 해석의 확장성은 단순한 서울시장 도전의 범주를 넘어서 차기 대선까지 닿아있습니다.
'빅매치'의 경쟁자인 김황식 전 총리도 정 의원이 출마선언 날짜를 굳힘에 따라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총리는 "3월 10일쯤 스탠퍼드대에서 특강한 후 적절한 시점에 일단 귀국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월 중순까지 머무르겠다는 당초 일정을 단축해 조기 귀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3자 구도로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으로는 처음으로 이미 지난 11일 출마선언에 이어 24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서울시장 유리천장 깨기에 도전하는 여성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거물급인 7선의 정 의원과 김 전 총리가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50대에 접어든 이 최고위원도 젊음과 여성, 경제 전문성 등을 무기로 흥행몰이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들 세 후보을 통한 흥행몰이로 자당 후보에 대한 여론의 탄력이 가속화되면서 민주당 소속의 현 시장인 박원순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른바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이 재연될 경우 적지 않은 후유증과 본선에서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먼저 링오르는 정몽준…김황식과 빅매치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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