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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요 도시서 총리퇴진 시위…경찰과 충돌

터키 총리가 아들과 거액의 현금을 은폐하는 계획을 논의한 내용이라고 주장한 감청 파일이 공개되자 주요 도시에서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스탄불에서는 현지시간 25일 저녁 카드쿄이 지역에 수백명이 모여 에르도안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벌이자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면서 해산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폭죽을 터뜨리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는 수도 앙카라와 이즈미르, 안탈리아, 삼순 등 1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에르도안 총리가 아들 빌랄 에르도안과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730억원 상당의 현금을 숨기는 계획을 논의한 전화통화 녹음 파일은 24일 밤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녹음 파일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야당과 전문가들은 배경음에 변화가 없고 편집한 흔적이 없어 조작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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