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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성분 분석해보니…'중금속' 범벅

<앵커>

앞서도 미세먼지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중국발 미세먼지는 주성분이 모래인 황사에 비해 그 유해성이 훨씬 심각합니다. 서른 가지가 넘는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동차 배기가스 속에 있는 질산염의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 중 초미세먼지를 포집하는 장치입니다.

필터가 하루 만에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날의 필터 색깔과 비교해봐도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미세먼지의 성분은 주로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는 황산염과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산염이 50% 정도이고 30%는 탄소, 20%는 각종 중금속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 미세먼지엔 지난해보다 질산염의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질산염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보일러가 연소될 때 나오는 물질입니다.

[안준영 박사/국립환경과학원 : 중국이 대도시화가 많이 진행이 되면서 다른 어떤 자동차라든지 이런 물체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들도 같이 유입되는 것이 아닌가.]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그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비교적 입자가 큰 황사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이 걸러낼 수 없는 만큼 크기가 작아 이런 날씨에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실내 습도를 높여 공기 중 먼지를 가라앉히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기관지 점막의 점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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