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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새 총리에 무라바크 전 대통령 측근 인사 임명

이집트 새 내각을 이끌 총리에 2011년 시민혁명에 밀려 퇴진한 무바라크 전 대통령 측근 인사가 임명됐습니다.

이집트 국영TV는 주택부 장관을 맡았던 마흐라브가 새 총리에 임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흐라브 신임 총리는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과 회동하고 나서 "새 정부를 꾸려달라는 공식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지난해 7월부터 과도 내각을 이끈 엘베블라위 총리는 어제 전격 내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엘베블라위는 "현 상황을 고려해 사퇴를 결정했고 만수르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갑작스러운 내각 사퇴는 최근 카이로 지하철 기관사와 시내버스 기사, 환경미화원, 우체국 종사자, 의사 등 공공 분야 근로자들이 월급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잇달아 벌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또 화력발전소 연료 부족에 따른 잦은 정전과 주방용 가스 부족, 물가 인상, 치안 악화 등으로 이집트 국민의 불만이 고조된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군부 최고 실세인 엘시시 국방장관이 올해 4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 출마를 앞두고 이번 내각 사퇴가 이뤄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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