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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비정, 밤새 NLL 세 차례 침범…의도는?

<앵커>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밤이던 어젯(24일)밤 서해에선 북한군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세 차례나 침범했습니다.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시험하려는 의도적인 도발로 추정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56분쯤, 420톤급 북한군 경비정 한 척이 NLL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습니다.

해군은 레이더를 통해 NLL 침범 사실을 확인하고, 10차례에 걸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 통신을 보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잠시 북상하는 척하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하면서 세 차례나 NLL을 침범했습니다.

특히 경고 통신을 받으면 직선으로 퇴각하던 과거와 달리 두 시간이 넘도록 지그재그로 천천히 움직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3차례에 걸쳐서 내려온 것으로 봐서 또 움직이는 행동 행태를 봐서는 의도적인 NLL 침범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경비정이 지난해 3차례 우리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지만 올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기간에 NLL을 침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군 당국은 어제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겨냥해 북한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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