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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악의 미세먼지…전국이 '매우 나쁨'

<앵커>

오늘(25일) 한반도가 최악의 미세먼지에 뒤덮인 하루였습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예보가 시작된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누런 먼지 안개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들어온 중국발 미세먼지가 안개속에 축적되면서 농도가 계속 치솟은 겁니다.

나흘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진 서울엔 연이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8월 예보를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세제곱미터당 3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는 등 모든 지역이 한때 건강한 사람도 외출을 자제해야 할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남부 지방은 다행히 내일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를 상당 부분 씻어내겠지만, 중부 지방은 내일도 고농도 상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통합예보팀 : 내일 중부지방엔 더이상 중국 오염물질이 유입되진 않겠지만, 대기정체 때문에 그동안 쌓인 오염물질이 해소되지 못해 평소의 2~3배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후에도 중부지방은 대기가 대체로 안정된 날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축적된 미세먼지가 빠르게 흩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레 이후 미세먼지가 포함된 북서풍이 또 한차례 한반도를 훑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대기 질이 좋지 않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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