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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2 유인정찰기 퇴출…육군 병력도 감축

<앵커>

미국이 지난 50년간 대북 정찰 전력의 핵심이었던, U-2 유인정찰기를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젠 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의 U-2 정찰기는 한반도에 배치돼 대북 정찰의 핵심 임무를 맡아 왔습니다.

미 공군은 오늘(25일) 50년 간 유인 정찰기의 대명사로 꼽혀온 U-2 기를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찰 임무는 현대화된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헤이글/미 국방장관 : 넓은 작전 범위와 내구성을 고려할 때, 글로벌 호크가 장차 더 나은 고고도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미 공군은 또  주한미군에 1개 대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탱크 킬러 A-10기 전력도 완전히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절감되는 예산 약 4조원은 F-35 전투기 획득에 투입해 A-10기 기능을 흡수, 대체할 예정입니다.

지상군 병력은 당초 계획보다 4만~5만 명 더 줄여 44만에서 45만 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라크 전과 아프간 전을 종식시키고 평시 미군을 지향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을 반영한 것입니다.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따라 주한미군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 이후 국방 예산이 변수입니다.

U-2기와 A-10기 전력 퇴출 방침에 따라 한미 간 전력 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앞으로 의회와 조율 과정에서 약간의 조정은 있겠지만 병력 감축이라는 큰 흐름에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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