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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놓고 EU-러시아 신경전 치열

<앵커>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새 정부를 지원하는 문제를 놓고 유럽과 러시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임시정부는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민간인 대량 학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전 대통령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흑해연안의 크림반도에 수사팀이 급파됐습니다.

권력을 장악한 야권은 유럽 등 서방 국가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국가가 심각한 재정 적자로 파산 위기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EU는 5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합법적인 정부가 출범하면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헤르만 판 롬파위/EU 상임의장 : 우크라이나 국민이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살고 유럽과 강한 연대를 하겠다는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새 정부를 합법적이라고 인정한 유럽을 '정신착란'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엄밀히 말해 우크라이나에는 대화 상대도 없고 정부도 없습니다. (합법성에) 큰 의문이 있습니다.]

권력을 잡은 야권도 정파 갈등의 뿌리가 깊어 5월로 예정된 대선까지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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