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 된장 마을로 유명한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에서 올해 장담그기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음력 정월 보름이 지나 담는 정월 장은 모든 장 중에서 으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 맛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장맛, 장 중에서 으뜸이라는 정월 장 담그기가 우수를 전후해서 시작됐습니다.
영농법인 회원들이 메주를 정성껏 씻습니다.
지난해 음력 10월 보름쯤에 콩을 삶아 만든 뒤 황토방에서 숙성시키고 또 겨우내 맑은 바람에 잘 말린 메주입니다.
한편에서는 천일염을 맑은 물로 씻어낸 간수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50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계란이 둥둥 뜨는 정도가 알맞은 염도입니다.
깊은 맛이 날 수 있도록 항아리에 메주를 넣은 뒤 간수를 붓습니다.
말린 붉은 고추와 참숯도 둥둥 띄웁니다.
[백정자/전통된장영농법인 회원 : 장 냄새, 곰팡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하고 곰팡이는 우거지지 말라고 고추도 넣어주고. 옛날부터 하더라고요.]
이제 50일 정도 지나면 윗물에서는 간장을 그리고 아래쪽에서는 된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몸 공을 들이고 마음의 정성을 담아 장을 담근 만큼 이제 장맛이 좋고 나쁜 것은 하늘에 달렸습니다.
예로부터 모든 맛의 으뜸이요, 식탁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장.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은 올해도 60톤의 콩으로 전통 방식의 메주와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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