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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고 공유하고…고가 수입 오토바이까지

<앵커>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빌리거나 공유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이른바 셰어하우스도 많아졌죠.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니아들이나 소유하던 고가의 수입 오토바이가 렌털 시장에 나왔습니다.

수입 오디오와 고급 자전거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문정욱/전문가용 자전거 판매업체 과장 : 700만 원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하루에 7만 5천 원의 비용으로 대여를 하실 수 있고요.]

생활용품 중심이었던 렌털 시장이 기호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시장 규모도 2006년 3조 원에서 2012년엔 10조 2천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더 나아가 여러 사람이 제품이나 시설을 함께 쓰는 공유 방식 소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필요한 시간만 차를 빌려 쓰는 '카 셰어링'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사는 이른바 전문 셰어하우스도 많아졌습니다.

[김의태/셰어하우스 입주자 : 조금씩 비용을 내서 이 큰공간을 빌리는거니까. 40만 원이 되지 않는 선에서 거의 고시원밖에 갈수 없어요.]

이런 변화는 본인 소유가 아니라도 즐기며 사용하겠다는 소비 인식의 변화 때문입니다.

여기에 빨라진 제품 주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산업경제팀장 : 1, 2년마다 새로운 제품으로 새롭게 부담없이 바꿔쓸 수 있는 특히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이런 감성이 같이 작용한…]

배타적 소유보다 빌려쓰고 함께 쓰겠다는 소비 의식 확산이 결국 산업 지형도에까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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