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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년 만에 종합 우승…귀환 선수들 활약

<앵커>

종합 우승은 개최국 러시아가 차지했습니다. 홈 팬들의 응원과 귀화 선수들의 활약으로 20년 만에 순위표 맨 윗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소치에서 전하는 마지막 올림픽 소식,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지막 썰매 종목 봅슬레이 4인승에서도,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크로스컨트리 50km에서도, 개최국 러시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한 러시아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노르웨이에 금메달 2개를 앞서,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큰 힘이었습니다.

안현수가 아닌 '빅토르 안'의 질주가 쇼트트랙 경기장을 달궜고, 미국에서 귀화한 빅 와일드는 스노보드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피겨 단체전과 아이스 댄스 챔피언에 오른 우크라이나 출신의 타티야나까지, 귀화 선수 3명이 금메달 7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이반 스콥레프/러시아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 쇼트트랙 강국 한국에서 빅토르 안을 데려와서 많은 도움이 됐고 러시아 빙상 연맹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홈 텃세로 재미를 봤다는 빈축도 샀습니다.

소트니코바는 편파 판정 논란 속에 2달 전보다 총점 50점이 오르며, 김연아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종목에 따라 국가별 편식 현상도 눈에 띄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설상 종목에서 금메달 11개, 네덜란드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8개를 따냈고, 루지는 독일, 아이스하키와 컬링은 캐나다가 금메달을 휩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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