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북측 단장인 리충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 출발"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남측 주최로 열린 이산가족 2차 상봉단 환영 만찬에서 "우리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내놓았으며, 그를 실현하기 위한 첫 출발로 흩어진 가족과 친척 상봉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장 70년 가까이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을 허물 때는 왔다"라며 "오늘의 상봉을 시작으로 남북은 마음을 합치고 뜻을 모아 대결과 분열의 골을 메우고 통일의 봄을 앞당겨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측 단장인 김종섭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만찬사에서 "남과 북의 적십자인들은 그 어떤 환경 속에서도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재는 "이산가족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시는 동안에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다 같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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