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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꽃망울 '활짝'…산과 들에 봄 내음 물씬

<앵커>

아침 저녁으로는 영하의 날씨지만 산과 들엔 봄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며 봄을 예보하고 있습니다. 문턱까지 찾아온 봄, 계절의 변화는 역시 어김이 없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농장에 복숭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송이가 빼곡히 달린 가지마다 연분홍빛 꽃물결을 이뤘습니다.

복사꽃 사이엔 파란 새잎이 돋아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40일간 난방을 해 섭씨 13도가량을 유지해준 덕분입니다.

이곳 농장의 복숭아는 오는 5월 중순쯤 수확하게 됩니다.

노지보다 수확 시기가 두 달가량 빠른 겁니다.

봄의 전령인 야생화도 잇따라 꽃을 피웠습니다.

겨우내 꽃눈을 품고 있다가 일찍 봄을 알리는 풍년화입니다.

동그랗게 말려 있던 노랑, 주황색 꽃잎이 소담스럽고 화사한 꽃송이를 피웠습니다.

이른 봄, 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을 피운다는 복수초가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습니다.

한껏 부풀어 오른 매화나무도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최수진/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 연일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서 예년에 비해 2주에서 3주정도 개화가 앞당겨 졌습니다.]

얼음이 녹기 시작한 계곡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느새 솜털이 보송보송 돋아난 버들강아지가 등산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등산객 : 벌써 봄이 왔네, 예쁘구만.]

[도진아/등산객 : 얼마 전까지 겨울이어서 추웠는데 버들강아지도 피고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 같아서 좋네요.]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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