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가 현지시간 22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버리고 떠난 호화 대저택 '메쥐히랴'를 점거해 일반에 최초 공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인공호수에 동물원과 전시장까지 갖춘 대통령의 초대형 사저가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통령을 그토록 증오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쥐히랴는 수도 키예프에서 약 20㎞ 떨어진 근교에 있으며 면적은 여의도의 절반 수준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메쥐히랴의 인공호수에는 15∼17세기 대항해 시대에 쓰인 대형 돛단배가 떠 있고, 차고에는 옛 소련시대 승용차와 오토바이 전시품이 길게 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수변공원과 골프장, 헬기 착륙장에다 개인 동물원까지 있습니다.
시민들은 동물원의 타조, 공작새, 돼지 등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메쥐히랴를 둘러보던 한 시민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빈곤 문제가 심각한 나라에서 권력자 1명이 이처럼 많은 것을 가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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