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내 법인 설립 1호 한국기업인 네네카(Neneka)가 쿠바 청정해역의 해삼, 새우, 장어 등 수산물을 앞으로 5년간 양식을 통해 독점 판매한다.
김정동 네네카 대표는 수도 아바나에서 쿠바 정부와 이러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새우 6천t, 해삼 1천700t, 장어 치어 4t 등을 수출해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물 판매뿐 아니라 양식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기자재 공급의 독점권도 확보함으로써 한국의 장비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기대했다.
네네카는 한국의 양식 방식을 적용하되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그린'(Green) 양식 시스템을 도입해 쿠바 청정 수산물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머니처럼 생긴 만(bay)이 많은 지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새우 가두리 양식도 시도해볼 예정이다.
세계 고급 레스토랑에서 인기가 많은 바닷가재는 냉동이 아닌 생물 형태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쿠바 바닷가재 수출 계약을 성사하면 매년 1천5백t(3천만달러)을 항공 운송을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네네카는 전망하고 있다.
법인 설립 이후 16년간 해삼 판매를 독점해 온 네네카는 작년 세계적인 수산기업인 페스카노바(Pescanova)를 제치고 쿠바 수산물 수출 1위 기업에 올랐다.
김 대표는 "쿠바 정부는 수산물 분야에서 유럽보다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양식 기술과 관련해 한국 기업과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쿠바에 법인을 세운 네네카의 한국법인은 ㈜씨케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쿠바 해산물, 한국기업이 독점 양식 수출
네네카, 5년간 해삼·장어·새우 등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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