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이번 주말 또다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야권은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특히 수도 카라카스 등에서 친(親) 정부 민병대원들이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카스에서는 정체불명의 무장대원들이 시위 학생들을 공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친정부 민병대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야권이 용병들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3주 전부터 생필품 부족과 높은 인플레이션, 만연한 범죄 등을 이유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의 시위 과정에서 최소한 9명이 사망하고 137명이 다쳤으며 124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인사에는 시위를 주도한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도 포함됐다.
지난 4일 시위가 처음 시작된 서부 타치라 주 산크리스토발 시는 수일 전부터 통신망이 끊기고 상가가 문을 닫는 등 사실상 고립됐다.
정부는 산크리스토발 시에서 쿠데타를 포함해 정치적 불안정을 조성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며 군병력 파견을 시사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안하면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진실을 밝히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 정권의 시위대 무력 진압을 '용인할 수 없는 일'로 성토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의 회담 요청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베네수엘라 정권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석방하고 야권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권, 주말 대규모 반정부 시위 예고
야권, 친정부 민병대 동원 비난…마두로 대통령 "야권이 용병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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