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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판커신 '나쁜 손'에도 金…심석희 동메달

<앵커>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박승희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심석희도 최고의 레이스를 합작하며 3위로 들어와 이번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승희와 심석희는 초반부터 미국과 중국 선수를 경계하며 레이스의 호흡을 맞췄습니다.

심석희가 선두, 박승희가 2, 3위권을 유지하다, 4바퀴 반을 남기고 박승희가 치고 나갔습니다.

심석희는 무리하게 선두 경쟁을 펼치지 않고 판커신과 스미스를 견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박승희는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결승선을 앞두고 심석희를 제친 판커신이 손으로 박승희를 잡아 채려 했지만, 박승희는 이미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습니다.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박승희는 3위로 들어온 후배 심석희와 최광복 코치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박승희/쇼트트랙 2관왕 : 호흡도 잘 맞았던 것 같고요, 석희가 동메달을 따서 미안한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석희가) 착해서 '언니 괜찮다. 너무 잘하셨다'고 해서.]

실격 처리되지는 않았지만 판커신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건드려서 버티려고 좀 당황하긴 했는데 거의 골 있는데 다 와서 그래서 괜찮았습니다.]

박승희는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진선유 이후 한국 여자선수로는 8년 만에 다관왕에 올랐습니다.

대표팀 막내 심석희는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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