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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 제진수 가이드, 전에도 괴한 막았다

<앵커>

이집트 폭탄 테러 당시 버스에 오르려는 테러범을 막아 인명피해를 줄인 현지 가이드 제진수 씨의 이야기
보도해 드렸습니다. 의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합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제진수 씨 안내로 이집트에 기독교 성지순례를 다녀온 손호경 목사가 찍은 영상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이집트 기자 지구 관광을 즐깁니다.

한국 여행객을 상대로 쿠푸왕 피라미드에 대해 설명하는 현지 가이드 제진수 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故 제진수 : 맨 꼭대기까지 수직 높이가 148미터, 우리나라 아파트 기준으로 하면 한 40에서 43층 정도 됩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터 잡은 지 25년 된 제 씨의 설명은 이어집니다.

[故 제진수 : 살라딘 장군 요새. 1150년경 세워진 병사용 요새입니다.]

여행 도중 차에 괴한이 달려드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제 씨가 유창한 아랍어로 제지한 일도 있었습니다.

[손호경/목사 : (이집트) 외곽 쪽에 공사를 많이 하는 데가 있어요. 길이 막혀 있으니까 돌아 나오려고 하는데 (수상한) 청년이 운전석 문을 열더라고요. (제진수 씨가) 그 문을 다시 닫으면서 강력하게 얘길 하더라고요.]

오늘(21일)도 제 씨 빈소엔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들은 차분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영수/故 제진수 씨 형 : 죽음이 전혀 헛되지 않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손호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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