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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모그 경보' 발령…우리나라에 영향은?

<앵커>

중국 베이징에 올 들어 첫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다음 주 중반까지 갈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나라가 문제입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도심이 또다시 희뿌연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한낮에도 해가 보이지 않고, 고층 건물은 윤곽조차 분명치 않습니다.

거리는 한산해졌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종일 기준치인 세제곱미터당 25마이크로그램보다 10배 이상 높은, 300 안팎을 오르내렸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화북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베이징 시는 올 들어 첫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공기가 안 좋으니 목도 아프고 눈도 따갑습니다. 일주일쯤 지속된다니 두렵습니다.]

지난 한 달간 베이징 등 중국 전역의 74개 대도시에서는 18일간이나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사흘에 이틀꼴입니다.

중국 당국은 심한 대기오염이 사흘 이상 계속될 경우 차량 홀짝제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하지만 야외 활동 자제 권고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당국이)시민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스모그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중국 기상국은 이번 스모그가 오는 27일쯤에나 가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은(22일)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두세 배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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