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양대 명문대학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 UCLA와 USC 캠퍼스에 최근 아시아계 여학생을 비하하는 전단이 나돌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두 대학 아시아계 학생 약 120명은 그제 밤 회합을 열어 최근 아시아계 여학생을 겨냥한 인종차별 전단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배달된 전단에는 흑인과 라티노를 비하하는 표현도 있지만 주로 아시아계 여학생을 겨냥한 욕설과 외설적인 사진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단은 특히 백인 남성과 사귀는 아시아계 여성에 대해 외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단어로 비하하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도 두 대학 경찰과 함께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번 사건은 대학 캠퍼스를 벗어나 지역 사회의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USC 학생 알렉스 가네가와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를 가슴 아프게 했다"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UCLA 학생 앤 응웬은 "화도 나지만 무섭다"며 "아시아계 학생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UCLA에서 아시아계 학생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는 지난 2011년, 재작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지난 2011년 알렉산드라 월리스라는 백인 UCLA 학생은 "아시아계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마구 떠드는 등 도무지 예의가 없다"며 인종차별적 글을 인터넷에 올려 물의를 빚었습니다.
월리스는 파문이 커지자 자퇴했습니다.
이듬해 베트남계 학생회 건물 벽에 외설적이고 인종차별적 욕설이 적힌 쪽지가 부착돼 대학 경찰이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은 잡지 못했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대표적인 명문대학인 UCLA와 USC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재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힙니다.
미 LA 명문 대학 캠퍼스에 아시아계 여학생 비하 전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