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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3당 당수, 렌치 총리 지명자에 '전쟁' 선포

이탈리아 의회에서 제3당 위치를 차지한 오성운동 지도자 베페 그릴로가 총리 지명자 마테오 렌치 민주당 대표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정치적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릴로는 렌치 총리 지명자와 회담을 마치고 나서 "당신은 믿을 수 없고, 아직 어려 아무 것도 모른다"며 "당신의 개혁 프로그램도 우리 것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더 이상의 협상도, 타협도, 연대도 없다"면서 "그런 분위기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렌치 대표는 "당신의 블로그 밖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진정한 문제들이 있다"며 블로그를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그릴로의 정치 스타일을 간접 비판했습니다.

렌치 대표는 지난 17일 총리 지명 이후 자신의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고 각 정당 대표들과 만나고 있으며 포르차 이탈리아 당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는 협조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제3당 오성운동 지도자 그릴로와 렌치 대표는 양자 회동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최소한의 관심도 표명하지 않았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렌치 대표는 자신이 속한 중도 좌파 민주당과 안젤리노 알파노 현 부총리가 이끄는 새 중도우파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렌치 대표는 모레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자신의 조각 명단 등을 제출하고, 다음 주 의회에 이를 보고한 다음 신임투표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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