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가 현지 당국에 억류된 호주 선교사 존 쇼트는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현지에서 전도 활동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호주 국영 ABC방송이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쇼트는 평양 시내 한 호텔에서 북한 경찰에 체포될 당시 한국어로 번역된 기독교 전도용 인쇄물을 다량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쇼트 본인도 북한 당국의 심문 과정에서 자신의 북한 방문이 단순한 관광 목적이 아니란 사실을 시인했다고 북한 관리와 접촉한 중국 여행사 BTG가 밝혔습니다.
쇼트의 북한 방문을 알선한 이 여행사는 쇼트가 기독교 신자인 중국인 왕총과 단둘이 북한을 방문했으며 쇼트의 짐에는 한국어로 번역된 다량의 기독교 전도용 인쇄물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쇼트를 억류한 북한측 관리와 계속 접촉을 하고 있지만 쇼트가 심문 과정에서 전도 목적의 북한 방문을 인정한 이상 그가 현지에서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쇼트의 북한 억류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사례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예수전도단 소속 개신교 선교사인 배 씨는 2012년 11월 종교활동을 통한 정부 전복 혐의로 북한 나선에서 붙잡혀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이에 따라 쇼트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될 경우 최고 1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서 억류된 호주선교사, 전도용 인쇄물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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