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노든 "국가의 과도한 기밀 지정은 민주주의 위협"

스노든 "국가의 과도한 기밀 지정은 민주주의 위협"
미국 정보당국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 행위를 폭로한 전 방산업체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19일(현지시간) 국가의 과도한 기밀 지정 행위(overclassification)는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스노든은 이날 전직 미국 정보요원 단체 '샘 애덤스 협회'(SAAII)가 매년 내부고발자들에게 수여하는 '샘 애덤스 상'의 시상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스노든은 지난해 이 상의 수상자였다.

올해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군사·외교기밀을 넘긴 전 미군 일병 첼시(옛 이름 브래들리) 매닝이 상을 받았다.

러시아에 망명 중인 스노든은 과도한 기밀 지정은 정부가 자신의 특권을 사용해 "국가 안보와 상관없는 정보를 대중에게 숨기는 것"이라며 "심각한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스노든은 "백악관은 지난 2012년 사상 최대 규모인 9천500만 건의 기록을 생산하고 기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며 "많은 다른 서방국 정부들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후퇴는 정부의 영역이 대중이 모르는 사이에 그 경계를 넘어 확대될 때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또 매닝의 행동은 "공익에 복무하기 위한 탁월한 행위"였으나 "믿기 어려운 정도의 개인적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말했다.

매닝은 지난해 8월 미국 군사법원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부당성을 고발하려는 의도로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시상식은 영국 옥스퍼드대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열렸다.

(런던 AFP=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