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3의 산업혁명으로도 거론되는 3D 프린터는 선진국들이 원천기술이나 지적 재산권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갈 길 먼 분야인데, 그 사이 또 무서운 속도로 진화한 3D 프린터가 국내시장에 상륙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3D프린터의 글로벌 선두 업체가 오늘(19일) 한국에 내놓은 신제품은 색깔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나의 색깔로 이뤄지던 기존 제품과 달리 450가지 색깔을 낼 수 있고 3가지 재료를 동시에 섞어 쓸 수 있습니다.
실제 결과물을 보면 이쪽은 말랑말랑하고 투명한데 반대편은 단단하면서도 다양한 색깔을 동시에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조나단 자글럼/'스트라타시스' 아시아 사장 :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아시아 3위 시장인데,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맞춤형 의료 시술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19년까지 13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인데, 우리 자체기술은 거의 없습니다.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강민혁/국산 3D 프린터 업체 대표 : 기술의 그 구현 하려면 특허 같은 것들이 필요한데 좀 많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기술 구현을 하려고 해도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 거죠.]
더불어 3D 프린터를 활용한 산업도 발굴하고 육성해야 30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한 외국 선두그룹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