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화재까지 상처 낸 폭설…추가 피해 우려

<앵커>

강원 동해안 폭설은 귀중한 문화재에도 상처를 남겼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내일(20일) 또 눈이 예보돼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인 조선 후기 주택 선교장입니다.

지붕 용마루 기왓장이 곳곳으로 흩어져 있고, 내림 마루의 기왓장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기와집 20여 채 가운데 70~80%가 이런 폭설 피해를 입었습니다.

벽돌 굴뚝은 넘어져 담장에 걸쳤습니다.

[이강백/선교장 관장 : 저녁때 쓰러졌는데, 지붕 위에 있던 눈이 밀려 내려오면서 이 굴뚝을 친 거죠.]

300년 고택인 이 가옥도 굴뚝이 넘어지고 용마루의 기와가 떨어졌습니다.

지붕의 눈을 치워야 하지만 기와가 미끄러워 함부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 문화재청 전문인력 30여 명이 긴급히 투입됐습니다.

눈을 쳐낼수록 묻혀 있던 피해가 속속 드러납니다.

[무게에 눌리면서 깨져 나간 거예요. 떨어지면서 이렇게…]

[양동호/문화재청 궁릉직영사업단장 :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서까래가 부러질 염려가 있거나 아니면 목 구조의 변형이 있을 수가 있어서.]

지붕에 오르기 어려운 곳은 처마 끝으로 밀려오는 눈을 쳐냅니다.

[윤현섭/오죽헌 문화재 관리직원 : 안 잘라주면 기와가 얼음과 붙어서 같이 떨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기와 보호를 위해서는.]

동해안에는 내일부터 또 눈 예보가 있어 서둘러 눈을 치우지 않으면 더 많은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