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처벌 임박설이 무성한 가운데 중국 고위 관리들의 비리 혐의 낙마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 내부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원린 하이난성 부성장에 대해 "엄중한 기율과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 신경보는 지원린 부성장이 이미 낙마한 쓰촨성 출신 고위인사들과 관계가 있었고 특히 리화린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부사장과 교분이 두터웠다고 지적하면서 그의 혐의가 '중국석유 프로젝트'와 관련이 클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는 저우 상무위원이 '쓰촨방'과 '석유방'의 '대부'격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중국 언론도 그와의 연관성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기율검사위는 주쭤리 산시성 정협 부주석도 "엄중한 기율과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쭤리 부주석은 산시성의 발전개혁위원회 등에서 대부분 근무한 경제통으로 저우 전 상무위원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는 어제도 선양시 인민검찰원의 장둥양 검찰장이 당 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창춘시 인민검찰원 소속 '반부패국' 국장인 리샤오밍은 외부로부터 출장비를 받았다가 정직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고위 관리들의 낙마가 줄을 잇는 것은 저우 상무위원 처벌에 관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최고인민검찰원은 검찰기관 반부패 관련 회의를 열어 고위기관과 지도급 간부들의 부패와 뇌물수수 범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조직의 인사권과 행정심사권, 사법권 등을 이용한 공무원들의 부패·뇌물수수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검찰원 관계자는 "올해 1월 전국 검찰이 조사한 공무원의 부패·뇌물수수 사건은 모두 3천423건, 4천48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횡령·뇌물수수액이 큰 '대안건'은 2천810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으며 '중요안건' 입건자는 340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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