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의 고위 관리들과 금융계 고위 인사들이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 도이치 벨레는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를 인용해 지난해 러시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연방정부의 여러 부처 고위관리들과 금융인들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포함된 이메일이 전송된 후 자료들이 중국으로 대거 유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각국 지도자들의 비서진과 고문들 간의 정보 교환을 위한 이메일을 위장해 악성 코드를 심어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독일연방헌법보호국의 내부 소식통들은 독일 정부의 기밀을 정탐하려는 이번 해킹으로 자료들이 중국으로 유출됐다면서 공격의 주체는 중국 정보기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정부 고관들 이외에 유럽연합 5개 회원국 외무부들이 러시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발로 보이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도이치 벨레는 전했습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주목하고 감시를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의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최신 기술을 보유한 중국 해킹단체 '산마오'가 해킹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의 컴퓨터보안업체 맨디언트는 지난해 2월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둔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산하 '61398 부대'가 2006년부터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감행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공격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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