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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4위 '혼신의 질주'…팀 추월서 재도전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 선수가 4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훈은 세계 기록 보유자인 네덜란드의 크라머와 마지막 7조로 출발했습니다.

초반 레이스는 좋았습니다.

10바퀴를 돌 때까지는 400m 랩 타임을 30초대로 유지하며 크라머와 대등하게 달렸습니다.

5,000m를 넘기면서 조금씩 힘이 떨어졌고 크라머와 격차도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3바퀴를 남겼을 때까지 기록은 3위였는데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마음과 달리 다리는 쭉쭉 얼음을 지치지 못했습니다.

이승훈은 13분 11초 68로 들어와 4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 밥 데용과 차이가 4.49초에 불과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네덜란드의 베르그스마가 12분44초4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최강자 크라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네 번째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금, 은, 동을 막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안 돼서 너무 아쉽고, 앞으로 경기한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하고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이승훈은 메달은 따지 못했어도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승훈은 아쉬움을 딛고 오는 21일 시작하는 팀 추월에서 마지막으로 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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