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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쇼트트랙 계주 8년 만에 금메달…자존심 되찾았다!

<앵커>

몇 번을 봐도 손에 땀이 납니다.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기다리던 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조해리, 박승희, 김아랑, 그리고 심석희 선수가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도 되찾아 왔습니다.

이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은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레이스 내내 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세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던 박승희가 중국에 역전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남은 바퀴는 두 바퀴,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나섰습니다. 심석희는 터치하는 과정에서 살짝 주춤하고도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조금씩 격차를 좁히더니 반 바퀴를 남기고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중국의 리 지안루를 제쳤습니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소름이 돋을 만큼 짜릿한 승리에 모두가 환호했고, 우리 선수들은 한 데 모여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슴 뭉클한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을 펼쳤던 이상화도 선수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막내 심석희부터 맏언니 조해리까지 모두가 합심해서 일궈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면서 준비를 하면서 나간 거기 때문에 너무 소름 끼치고 진짜 행복했어요.]

우리 선수들은 4년 전 밴쿠버에서 애매한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씻어냈습니다.

[조해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런 날이 오려고 그동안 그렇게 힘들었나 봐요. 지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어요.]

짜릿하고 통쾌했습니다.

한국 여자 계주가 왜 세계 최강인지 전 세계에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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