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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전에 안 떠나면 또 공격"…관광객에 경고

<앵커>

이슬람 무장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이번 테러 공격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집트 군부 정권의 돈줄을 끊기 위한 것이며, 모든 관광객에게 이집트를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란 뜻의 이슬람 무장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웹사이트에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신의 도움으로 조직원 한 명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관광버스를 폭발시켰다며 이는 배신자 정권을 상대로 한 경제 전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의 주된 수입원인 관광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무력으로 공권력을 습격하는 차원의 투쟁보다도 정부가 운영하는 여러 가지 경제지분 구조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게릴라전이 훨씬 쉽게 먹혀들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겠죠. 대표적인 게 관광 산업일 수가 있습니다.]

이들의 성명에서 한국에 대한 경고나 협박은 없었습니다.

경찰 청사 폭탄 테러와 내무 장관 암살 시도 등 이 단체는 그동안 이집트 과도정부를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관광버스 테러를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공격 범위를 더욱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알마크디스는 당장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금요일 전까지 이집트를 떠나지 않으면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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