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가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정해진 데에는 대학과 총학생회의 갈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학 당국과 학생회가 오리엔테이션을 공동으로 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대학 측이 새로 이전한 캠퍼스 시설을 이용해 28일 하루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자고 했지만 학생회가 이를 거부하면서 총학생회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외부 행사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교통비를 제외한 재정지원을 전혀 하지 않았고 교학처장과 학생과 직원 등 교직원 3명만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에 참석했을 뿐 지도교수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측은 학생회 요구로 어쩔 수 없이 행사를 허가 했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애초 대학에서는 가지 말라는 행사였다. 음주 운전 탓에 숙박을 하는 행사를 반대했는데 학생회에서 아쉬워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의 안이한 행정과 더불어 사고 리조트 주변에 이미 50cm의 눈이 쌓여 있었고 추가로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던 상황에서 학생회가 준비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생회 관계자는 "날씨가 안 좋은 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행사 준비에 문제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붕괴 사고 장소 결정에는 대학 VS 총학 갈등이 배경?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