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체육관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체육관입니다.
지붕은 바닥 가까이 가라앉았고, 한 여학생은 무너진 지붕과 방바닥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지붕이 무너진 원인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내린 폭설을 꼽고 있습니다.
최근 경주 지역에는 지난 9일부터 적설량 70cm라는 유례없는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내린 눈은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습설로,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양의 눈이 쌓이더라도 그 무게가 두 세배나 더 무겁습니다.
결국, 지붕이 눈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1일 울산의 자동차부품공장에서도 습설로 인해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3대와 공무원 85명을 동원해 매몰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매몰자 구조를 위해서는 중장비가 필요한데, 붕괴 현장이 산기슭에 있어 길이 좁은 데다, 그간 내린 폭설 때문에 중장비를 현장에 투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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