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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음대 교수 여제자 성추행 의혹…조사 착수

해당 교수 "직접 문제 제기 한적 없다…문자메시지는 오타" 해명

서울대 음대 교수 여제자 성추행 의혹…조사 착수
서울대 음악대학의 한 교수가 여제자에게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음대 A교수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았던 B(22)양은 A교수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지난 14일 서울대 인권센터 성희롱성폭력상담소에 신고했다.

B양 측은 신고서에서 A교수가 "가슴을 열고 (사진을) 찍어달라", "금방 슬거야" 등의 메시지를 B양의 휴대전화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A교수가 B양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냈으며 B양을 차에 태우고 모텔가로 데려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교수는 종종 "나중에 교수시켜줄게"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B양 측은 전했다.

반면 A교수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A교수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B양의 아버지와 친분관계에 있는 한 제자의 소개로 2011년께 4∼5개월간 B양을 지도한 적 있다"며 "최근까지 이메일로 음악 관련 의견을 주고받는 등 B양과는 원만한 관계로 나에게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B양의 실력이 뛰어나 다른 교수들에게 추천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고 이 과정에서 추천서를 써주겠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문제의 메시지는 촬영할 때 가슴을 열고 당당한 모습으로 찍으라는 뜻으로 보낸 것이고 '금방 슬거야'는 '(추천서를) 금방 쓸거야"의 오타였다"고 해명했다.

B양은 현재 해외 대학 음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권센터에 사건이 접수돼 오늘부터 조사를 시작했다"며 "B양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교수윤리위원회나 징계위원회를 통해 A교수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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