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법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정치재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보당은 판결 직후 수원지법 앞에서 정당 연설회를 갖고 선고의 부당함을 규탄했습니다.
공동변호인단 김칠준 단장은 "부림사건은 33년에 걸쳐 진실이 밝혀졌고, 유서대필 사건은 23년이 걸렸다"며 "항소심을 통해서도 변호인단이 모두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병렬 최고위원은 "우리는 재판이 아니라 개판을 봤다"며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다시 뛰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진보당은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로 장소를 옮겨 정부를 규탄하는 정당연설회를 이어갔습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번 판결을 결국 법원이 박근혜 정권의 영구집권 야욕 앞에 충성을 맹세한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청와대가 책임지고 해명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연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독재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독하게 싸우는 일만 남았다"며 "박근혜 정권은 오늘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정희 대표는 내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판결 내용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진보당은 특히, 내일 헌법재판소에서 정당해산심판 사건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인 만큼, 이번 선고가 해산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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