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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TX 그룹 압수수색…비자금 정황 포착

<앵커>

검찰이 STX 그룹 전반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8시 반, 서울 중구에 있는 STX 그룹 건물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수사팀은 STX 본사와 조선해양, 팬오션 등 계열사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강덕수 전 STX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법정관리 중인 STX 그룹의 채권단이 강 전 회장 등 전 경영진 5명을 수사 의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회장 등은 계열사를 동원해 강 전 회장의 개인 회사 격인 STX 건설을 부당 지원해 그룹에 1천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2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TX는 지난 2001년 설립돼 한때 재계 서열 13위까지 성장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은 끝에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특히 과거 중수부 시절부터 STX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용처 등에 대한 첩보를 상당량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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