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17일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발기인 대회를 열고 '새 정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발기인 대회에는 발기인과 지지자 1천100여명이 몰려 '새정치연합'의 출발을 축하했다.
준비된 700여석의 좌석보다 훨씬 많은 지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신당 합류를 공식화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행사장 맨 앞줄에 자리했다.
강 전 장관은 "새 정치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식전 행사인 문화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른 행사장은 안 의원이 등장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나타난 안 의원은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행사는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프리랜서 PD, 퀵서비스 배달기사, 주부, 방사선사 등 국민 발기인 5명의 1분 발언으로 시작했다.
병원에서 20년째 방사선사로 일하고 있다는 추창영 발기인은 "새 정치는 얼굴이 바뀌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정치, 더 나아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의 순항을 기원했다.
이날 당명 및 발기 취지문, 규약 등의 안건은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로 이견 없이 채택됐다.
창준위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의장에는 예상대로 안 의원이 선출됐다.
안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신당의 정치적 좌표인 '새 정치'에 대해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명령이다.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요구다.
더 이상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 스스로 정치의 주인이 되겠다는 강력한 바람"이라고 정의했다.
안 의원은 "이 무거운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정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 이제 정치가 답해야 할 차례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안 의원은 어느 때보다 목소리에 힘을 주며 자신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객석에서는 수락연설 중간에 13번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최고집행기구인 공동위원장에는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단이 그대로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이 직접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를 공동위원장 후보로 추천, 발기인들의 수락을 받았다.
안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울산시민연대의 대표를 맡아오며 주민참여예산 제도 보급에 큰 역할을 했고, 합리적 개혁의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사는 공동위원장단과 발기인 대표 2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새정치인의 7가지 약속'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정치권에서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만이 유일하게 참석했으나 별도의 축사없이 주최측에 축하인사만 건네고 곧바로 행사장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이제 정치가 답할 차례"…신당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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