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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언론들, '또 하나의 약속' 잇따라 조명

영 언론들, '또 하나의 약속' 잇따라 조명
영국의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스와 가디언이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 씨와 딸이 산재 피해자임을 밝혀내려는 아버지 황상기 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잇따라 조명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김태윤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때만 해도 주변에서 만류했으나 개봉 1주일 만에 25만 명이 관람하면서 삼성의 노동자 처우에 대한 국민적 논란을 재점화시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민감한 주제인 만큼 제작사들이 투자를 기피해 시민모금운동과 개인 투자로 제작비를 마련하는 한편 주인공의 이름은 물론 해당 그룹의 이름도 삼성에서 '진성'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화의 제작과 배급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데에는 국가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을 당황하게 만드는 데 대한 관계자들의 신경과민이 반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가디언은 지난 5일 '또 하나의 약속'의 개봉으로 삼성 공장에서 일하다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황유미 씨를 포함한 다른 노동자들의 사건을 둘러싼 침묵이 깨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황유미 씨가 삼성반도체 입사한 이후부터 숨지기까지의 과정과 아버지 황씨의 투쟁 노력 그리고 유사한 다른 노동자들의 사례와 이에 대한 법원 판결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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