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 3명 등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후 2시쯤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당했습니다.
주이집트 대사관은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뒤 부상을 입은 채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소/주이집트 한국 대사 : 20대 초반의 이집트 괴한이죠. 이집트 남자가 버스에 올라가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본인도 파편을 맞았지만 뛰어내리고 도주해서 행방불명이 됐습니다.]
이 테러로 한국 두루투어 소속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여성 관광객 64살 김홍열 씨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집트인 운전기사 1명도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은 인근 누에바 병원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 누에바 병원과 시나이반도 남부의 샤름 엘 셰이크의 인터내셔널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된 상태입니다.
테러 발생 당시 버스 안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을 출발해 11박 12일에 걸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과격 이슬람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이번 테러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과거 시나이 반도에서 벌어진 여러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는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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