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여수에 이어서 부산에서 또 그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밤에도 방제 작업이 계속 됐다고 하는데요. 여수 사고보다 유출된 양은 1.5배 정도 많지만 사고지점이 양식장에 있는 연안에서 6Km정도 떨어진 곳이라 다행히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이런 사고가 나는지 참 답답합니다. 해양수산부장관 출신으로 “여수 사고 이후에 부산도 대비해야 한다.” 는 보도 자료를 냈던 오거돈 전 장관님, 연결해서 부산 기름 유출 사고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거돈 장관님, 안녕하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참, 보도 자료도 내셨는데 왜 자꾸 정말 이런 사고가 반복된다고 보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우리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해양의 중요성이 그만큼 이제 높아가고 하니까 해양 활동이 굉장히 활발해지는데 대비하여 비단 해양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둔감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서 평상시에 여러 가지 안전 기준도 아직 현실에 맞게 정비가 되지 못한 것 같고 또 여러 가지 해양 오염이라든지 해양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 이런 부분들이 아직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 마디로 해양에 대한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전반적인 안전 체계, 다 문제가 있다고 그렇게 봐도 되겠네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여러 가지로 보완해야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근데 이런 사고가 나면 항상 뒤따르는 말이 인재(人災)라는 말인데 이번 부산 사고도 인재라고 보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예, 지난번에 여수에서 얼마 전에 사고가 났지 않습니까. 그 사고에 비해서 볼 적에는 기름 유출량 면에서 여수보다 오히려 이번 부산 사고가 1.5배가 더 많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수 사고도 인재였지만 이번 부산 사고도 인재일거라는 요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안전 기준에서 볼 때는 지금 그 사고 당시의 그런 상황이 안전기준치 밖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죠. 그러나 그 안전 기준 자체가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이 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풍랑 사태에서 작업을 하다가 이런 사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면 이것 또한 인재의 일종이다, 뭐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그런데요. 어쨌든 전반적으로 매뉴얼을 좀 제대로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면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뭐 전반적인 매뉴얼들은 그런대로 갖추어져 있죠. 갖추어져 있지만 그것이 구체화 되지 못했다는데 첫째, 문제가 있죠. 그러니까 이번 사고를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면 상당히 그 풍랑이 높게 일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상에서 유류를 공급했던 것이죠. 했는데 그 상태, 당시의 풍랑 기준은 지금 현행 기류를 위배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위배하지는 않았지만은 그 기준 자체가 너무 좀 현실성이 없는 것 아닌가, 좀 더 강화를 시켜야 되는데 강화를 시키지 못했다는 이런 측면이 있고 그 외의 요번에 사고가 난 후에 대처하는 모습은 상당히 훌륭하고 신속했다, 뭐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얼마 전에 여수 사고 때 한번 해경 쪽에서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혼이 났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부산 사고의 경우에는 상당히 신속하게 피해 대처를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매뉴얼 면에서나 이런 부분은 평소에 연습한대로 잘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특히 이번 기회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온 몸을 던져서 배에서 나오는 그 기름의 구멍을 막은 남해 해양 경찰청의 특수구조단 신승용, 이순형 경사의 소식을 듣고 정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해양 경찰의 이런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사고도 이런 정도로 끝나지 않았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 마디로 제가 여러 가지로 조사를 했더니 사고 당시에 화물선 안에는 유출 양의 여덟 배가 넘는 180만 리터의 벙커C유가 있었는데 두 해경이 그 구멍을 막음으로써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구멍을 막은 거죠. 구멍을 막음으로써 유출량이 28만 리터 정도로 이렇게 줄게 되었다는 얘기죠. 그래서 약 15%만 유출이 되고 그 나머지는 두 사람이 몸으로 목숨을 걸고 막았다, 참 이건 눈물겨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큰 역할 했다고 그렇게 볼 수 있겠죠. 그런데요 장관님, 안전 기준 강화해야한다는 지적 말씀 해주셨는데 그 선진 방제 시스템도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뭔가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선진 방제 시스템이라는 것은 지금 여러분들 유류 사고만 생기면 그냥 온 자원 봉사자들이 연안에 나가서 돌을 닦고 하는 그 모습만 보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연안방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장비를 보강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상의 경우에는 오일 스키머라고 해서 유수분류기라는 기계가 있는데 이것이 물과 기름을 분류하는 이런 역할을 합니다. 또 돌을 세척하는 경우에도 작은 돌이나 모래나 바위의 조그만 한 구석구석은 천상 이건 수작업으로밖에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도. 지금 같은 경우에도. 이런 경우에 해양오염 방지 기술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돌 세척하는 기계, 이걸 고압 분사기라고 합니다만은 고압 분사기와 같은 이런 고압분상기라든지 오일 스키머와 같은 이런 장비들은 대폭 보강을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죠.
▷ 한수진/사회자:
예, 근데 지금 사고가 많지 않았어요? 태안 사고도 그렇고요. 근데 아직도 이런 장비들이 보강이 잘 안된 모양이군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예,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고,
▷ 한수진/사회자:
역시 예산 문제 때문일까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예, 그렇죠. 예산 문제지만은 예산이라는 것은 국정 철학에 관한 문제와 연결돼 있는 겁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살아갈 신 성장 동력이 해양에 있다,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고 있고 우리가 나아갈 국가 비전은 해양 강국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이래서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해양 강국, 세계 제 5위의 국가를 만들겠다, 이게 우리 공약 사항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해양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좀 더 많은 부분들이 관심을 갖고 이러한 해양의 안전을 기하고 해양 사고를 막고 또 해양 안보를 만들어 나가는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인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그래서 이제 앞으로 그런 일을 좀 잘 감당해주셔야 될 분이 이주영 의원이신데 차기 해수부 장관에 내정되지 않았습니까. 예, 장관님 보시기에 어떠세요. 잘 하실 것 같으세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앞에 그 윤진숙 장관께서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수고를 많이 했는데 여러 가지 실질적으로 부활하는 부처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역량이 굉장히 필요했는데 그 부분이 좀 미흡하지 않았는가, 아마 이런 안타까움은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내정 돼있는 이주영 의원은 사선 의원이시기도 하시니까 그런 정치 문제 측면에서는 매우 강한,
▷ 한수진/사회자:
정무적 감각이야 뛰어나시다?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그런 생각을 하는데 다만, 해양 전문성이 좀 없지 않는가, 하는 이런 부분이 좀 염려가 됩니다. 해서 그런 부분은 일단 제가 뭔가 기회를 주면 함께 좀 대화도 하고 하면서 도움을 드릴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그렇군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 만나고 있습니다. 이 질문 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장관님, 부산 시장 출마 선언 하시지 않았습니까?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만 뭐 사실 상 그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열심히 뛰고 계시던데요. 근데 뭐 여든 야든 어디에 속하지 않고 완주하실 생각 확고하신가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예, 뭐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무소속 시민 후보의 입장에서 통 큰 연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하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만은 아직도 선거가 한 백여 일이 넘게 남아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래서 이제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그러한 측면에서 기존 정당과의 대화도 지금 계속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새누리당에서 계속 영입설이 나오고 있던데요?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뭐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 당내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는가 하는 것은 제가 잘 알고 있지 못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만은 어쨌든 정당의 여러 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같이 고민하고 조언을 듣는 것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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