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폭탄 테러로 신도 김홍렬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17일 새벽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숨진 김 씨의 딸은 "믿을 수가 없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비보를 접한 뒤 가족들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픔이 크다"며 흐느꼈다. 그는 "어머니는 신앙이 독실한 신자였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경황이 없다"고 말문을 닫았다.
김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던 이날 오전 3시 40분께는 김 씨의 언니가 오열을 하며 교회로 들어가려다 문이 잠겨 있자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평소와 다름없이 월요 새벽기도가 열렸지만 분위기는 무겁기만 했다.
새벽기도에 참석한 50~60명의 신도들은 시종 입을 굳게 닫은 채 어두운 표정이었으며 일부 여성 신도들은 시종 흐니끼며 눈물을 훔쳤다.
이번 성지 순례단 인솔자로 떠난 김동환 목사를 대신해 이날 기도를 집도한 이익상 원로목사는 "지금처럼 어려울수록 교회 구성원 모두 힘을 모아 대처하고, 변을 당한 신도의 가족을 위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의 목소리도 침통하고, 무겁기만 했다.
(진천=연합뉴스)
김홍렬씨 사망소식에 유족 '오열'…신도들 '비통'
새벽기도 일부 신도 '눈물'…원로목사 "구성원 모두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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