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현상과 경기침체의 장기화 속에 인기가 높았던 경차가 최근 신모델 부재로 판매가 계속 줄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경차 판매량은 총 1만3천322대로 작년 1월보다 11.3% 줄었다.
지난달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 대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15.4%에 머물렀다.
한때 경차는 내수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소형차와 중형차를 위협할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다.
연료비나 각종 혜택 측면에서 경제성이 뛰어난 데다 모델 다양화와 동력성능 강화 등으로 실속을 중시하는 자동차 고객들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2009년만 해도 국산 승용차 판매량에서 11.6%에 해당했던 경차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더니 2012년에 17.3%까지 뛰었다.
이때 연간 판매량도 2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로 기아차 모닝과 한국GM의 스파크 등 주축을 이루는 모델 가운데 신차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산 승용차 판매량 113만7천여대 중 경차가 18만2천여대를 기록해 비중이 16.0%까지 내려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져 경차 비중이 15.2%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3년 전인 2011년 경차 비중(15.3%)으로 회귀했다고 볼 만한 수준이다.
이런 전망에는 올해에도 국내 브랜드들이 새로운 경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소형 차종에서 디젤 모델이 많이 나오면서 경차를 선택하는 대신 유종 변화로 연료비를 아끼려는 구매 경향이 생겨난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경차 판매가 썩 좋지 않을 것 같다"면서 "주요 고객인 20∼30대 소비자들이 모델 연식에 민감한데 신차가 나오지 않고 있고 중·소형 차급에서 다른 선택지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모델 없는 경차, 인기도 시들
판매비중 올해 15.2% 전망…3년 전 수준으로 회귀할 듯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