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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 테러 누구 소행?…한국인 노렸나

<앵커>
 
이번 테러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 또 특정해서 한국인을 노린 건지,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 이승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테러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인지도 아직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우리 관광객을 노렸다기보다는 이집트 군부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려는 테러 단체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나이 반도의 경우 외국인 납치와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 지역인 데다, 최근엔 이집트 군부에 반발하는 이슬람 세력의 새로운 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근거입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무르시 정부가 이제 군부에 의해 실각하게 되고 이슬람 정권이 무너지게 된 대한 반발 같은 것들도 이쪽 시나이 반도에는 많이 퍼져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6일)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재판이 열렸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슈라프 칼릴/CNN 특파원 : 그동안 군과 경찰, 정부 등을 상대로 테러를 해왔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관광객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 성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적지 않은 만큼 처음부터 한국인들이 탄 버스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테러 배후 세력으로는 수에즈 운하 통행 선박들을 공격한 적이 있는 '안사르 베이트 알 마크디스'라는 테러 단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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