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기름 유출, 여수보다 많아…방제 비상

<앵커>

어제(15일) 부산 화물선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무려 23만 리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 사고 때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기름띠가 연안까지 퍼지지 않도록 총력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앞바다가 검은 기름띠로 뒤덮였습니다.

해경 경비정이 계속해서 유화제를 뿌려댑니다.

흡착포로 기름을 걷어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낮 2시 20분쯤.

부산 생도 남서쪽 약 5.5킬로미터 지점에서 유류공급선이 화물선에 급유 중 충돌하면서 화물선의 연료탱크에 구멍이 난 것입니다.

벙커C유가 3시간 넘게 쏟아졌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고로 유출된 기름의 양을 237킬로리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수 기름 유출 사고보다 많은 양입니다.

해경은 긴급방제에 나섰습니다.

800미터 길이의 오일펜스를 치고, 특공대를 투입해 구멍을 막았습니다.

방제에 해경과 해군, 소방과 민간 등에서 100대가 넘는 선박이 투입됐습니다.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다행스럽게 연안에 지금 피해가 작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조기에 방제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름은 사고지점에서 남쪽으로 4.5킬로미터까지 번져 있습니다.

[배진환/부산해양경찰서장 : 현재 기상을 감안하면 약 2~3일 정도면 어느 정도 방제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경은 사고 원인을 너울성 파도로 추정하는 가운데 사고 지점이 연안과 멀고 양식장 등의 피해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신동희·KNN 전재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