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은행 정기예금이 17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정기예금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8년 만에 처음으로 총예금 증가 수준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예금은행의 총예금은 천9조 6천854억 원으로 2012년 말보다 2.0%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총예금 증가액은 19조 4천123억 원으로, 2012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2007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총예금 증가액은 3년 전인 2010년 122조 6천179억 원을 정점으로 2011년 73조 9천108억 원, 2012년 42조 4천717억 원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정기예금은 작년 말 558조 8천98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 16조 8천84억 원이나 줄었는데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평균 금리가 3.06%인 정기 적금은 작년 말 현재 38조 5천93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 6조 4천254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이른바 제2금융권인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데 힘입어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작년 말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은 천576조 2천35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 증가했습니다.
생명보험사가 47조 4천억 원 신탁회사가 37조 8천억 원 자산운용사 18조 5천억 원 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저금리 시대를 맞아 목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서 정기예금의 매력이 떨어지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으려는 기류가 형성된 이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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