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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탱크서 '콸콸'…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

<앵커>

여수 기름유출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부산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화물선이 유류공급선과 충돌하면서 기름이 흘러나왔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밧줄에 몸을 매단 해경 요원 2명이 기름이 솟구치는 화물선 파공 부위를 필사적으로 막아냅니다.

구멍이 난 곳은 화물선의 연료 탱크입니다.

오늘(15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서 라이베리아 국적의 8만 톤급 화물선이 유류공급선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선의 연료탱크에 가로 20cm, 세로 30cm 크기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신승용/남해 해경 특수구조팀 경사 : 로프를 이용해 사고 지점까지 접근한 후에 가지고 있던 쐐기하고 플러그를 이용해 봉쇄를 했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선에 필리핀 선원 17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해경은 유류공급선의 밸브를 잠그고, 화물선을 구멍 난 반대쪽으로 기울여 기름 유출을 최소화했지만 3시간 동안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내렸습니다.

화물선 주변 800여 미터에 걸쳐 긴 기름띠가 형성됐지만 유출된 양이 많지 않은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경 경비정 5척에 이어 추가로 해군 함정 2척이 방제 작업에 투입됐지만 사고 해역에 높은 너울 파도가 일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높은 너울 파도 때문에 화물선과 유류 공급선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화면제공 : 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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