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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B-52 출격에 열 받아 케네스 배 재수감"

방북한 도널드 그레그 前 주한대사 밝혀

"북한, B-52 출격에 열 받아 케네스 배 재수감"
북한이 미 공군 B-52 폭격기가 최근 한반도에 출격한 것에 반발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를 다시 노동교화소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뉴스 전문방송 ABC 뉴스는 최근 리영호 북한 외무성 제1부부장 등을 만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 관리들을 말을 빌려 배씨가 노동교화소에 재수감된 것은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출격에 화가 난 북한 당국의 결정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 문제 논의 차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지난 10일 방북했다 귀국한 그레그 전 대사는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영호 외무성 제1 부부장은 B-52 전략폭격기의 북한 공습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다"면서 "특히 핵무장 능력이 있는 B-52가 북한 영공에 출현한 것은 정말 끔찍한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B-52의 한반도 출격이 "순환 출격" 차원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시인하면서도, 북한 당국을 자극한 구체적인 임무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태평양세기연구소 대표단의 일원인 그레그 전 대사의 이번 방문은 북한 당국이 배 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려고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초청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과 같은 때에 나온 것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배 씨의 석방 문제 때문에 방북한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가 즉각 거론됐다"면서 "배 씨 문제는 우연한 것이었지만 북한 측에 배 씨를 즉각 귀환시켜야 한다고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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