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때아닌 겨울철 호우 피해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도 수해 현장에 뛰어들어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런던 서부 외곽 버크셔주 침수 지역에서 긴급투입된 군인들과 함께 모래주머니를 쌓는 방수벽 작업을 벌였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오전 6시부터 현장 작업에 참여했으며 오후가 되면서 취재진이 몰려들자 "노트북을 내려놓고 일손부터 돕는 게 어떠냐"며 동참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한 달 넘게 침수피해를 겪는 서머싯주 농가를 위해 침구와 동물사료를 지원했습니다.
앞서 찰스 왕세자는 서머싯주 침수 지역을 방문해 재해복구 성금 5만 파운드를 내놓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는 이상호우로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등 지역에서 대규모 침수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런던을 관통하는 템스강 상류 지역의 수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런던 서부와 남부 외곽에서 천 가구 이상이 대피했으며 수 천 가구가 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서부 기네드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치여 병원에서 치료받던 77세 남성이 숨져 첫 사망자로 기록됐습니다.
또 잉글랜드와 웨일스 등에 범람경보 22건이 내려진 가운데 주말에는 잉글랜드 서남부에 호우와 강풍이 다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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