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2만여 명의 젊은 남녀들이 모인 가운데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주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결혼준비 코스에 등록한 세계 25개국 2만여 명의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오늘 많은 사람이 성스럽고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면서 "오늘 이후로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또 "함께 사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며 아름답고 매력적인 인내를 요구하는 여행"이라며 "함께 사는 것은 단지 육체적 결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청 가족위원회가 조직한 행사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끌어안은 모습의 장식들이 성 베드로 광장 여기저기에 설치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자고 촉구했지만,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동성 커플들에게는 행사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밸런타인 데이는 로마제국의 박해에도 비밀리에 가톨릭 의식에 따라 결혼을 하도록 해준 3세기 당시의 주교 성 밸런타인을 기리는 세속적 행사이로, 2월 14일은 지난 273년 성 밸런타인이 순교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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